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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

더 퍼시픽 The Pacific 2010 BOB 이후 9년만에 나온 작품인지라 많이 기대했었었는데 안타깝게도 군 입대와 동시에 보지 못하고, 군대에서 가끔 특집으로 보여줄 때 빼곤 못보고 있었다. 그렇게 흐르고 흘러서 어느 날 이 영화에 대한 감이 왔고 맛있는 과자먹듯 야금야금 꺼내보다가 오늘 마지막화를 보게 되었다. 솔직히, 밴드 오브 브라더스처럼 드라마적인 측면이 부각되기보단 전쟁으로 인한 병사들의심리상태, 심리적 붕괴, 고통에 초점이 맞추어져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잘 자여진 소설 같은 느낌을 원했다면 많이 실망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엄청난 매력을 지닌드라마이기도 하다. 감히 말하건데 TV 영화 중에 최고의 작품, 또는 2차 세계대전을 그린 영화 중에서도 최고의작품이라 평하고 싶다. 군대를 갔다오기전에 봤던 BOB.. 더보기
홈랜드 Homeland Season 1 귀환병 : 닉 브로딘, 톰 워커CIA : 캐리, 사울가족 : 아내, 딸, 아들 일, 사랑, 가족, 테러리스트 -과연 브로딘은 아내와 절친간의 사이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까? 톰 워커의 장례식이후 뒷풀이에서 목발친구의 폭로로 일어난 싸움을 말리다 자신의 절친을 때린다. 이 장면에서 브로딘은 순간 뭔가 생각하는 듯하다. 그 생각이란 것이 기회다라고 생각해서는 아니었을까? -캐리는 왜 그렇게 일에 집착할까? 여기서 그려지는 직장인이라 할 수 있는 캐리와 사울은 워커홀릭으로 사울은 부인과 헤어지고캐리는 일의 연장선에서 잠시 만난 브로딘과의 관계를 결국 일로 인해 좋지않은 사이로 끝을 갖는다.심지어 사울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전 결국 평생 혼자겠죠? 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고, 사랑을 어느정도 원하.. 더보기
굿 와이프 The Good Wife Season 2 Episode 09 참 재밌게 여겨지는 것이 시간이다. 24시간을 나누어 놓은 시계를 보자면 시간이라는 것이 등분 된 케이크처럼 느껴진다.마치 생일 케익처럼. 하지만, 알고보면 시간이란 한정 된 원이나 네모안에 그어진 선이 아니라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 현재이자 과거이며, 미래인 것이다. 새악해보라. 군대있을 적 휴가를 기다리던 그 지루함과 초조함의 총합의 느낌은 휴가 때의시간흐름을 느낌의 총합과 비교했을 때 시간이 더 짧음에도 긴 것 처럼 느껴지는 즉, 절대적으로상대성을 띄던 것이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사형수가 기다리는 삶의 끝을 기다리는 그의 심정은 어떠할까? 짧을까? 길까? 그의 생물학적 시간은 당연히 몇십년을 더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사회에서주어진 시간은 단 몇 시간 뿐이다. 간단한 계산으로.. 더보기
하우스 House Season 8, Chase 염세적이고 비관적 비판을 일삼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사람들을당황과 곤혹(혹은 분노)의 도가니탕에서 우러나게 만드는 하우스의곁을 포어맨과 함께 8년을 지내온 체이스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식상해질 수도 있는 캐릭터였다. 포어맨은 끊임없이 하우스와 대립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관계로그려져왔다면, 체이스는 현실과 드라마속 아내'였던' 제니퍼가떠난이후로 히로인에 계속되는 변화와 하우스의 내면을 그리는데힘을 쏟아와 스토리라인에서는 거의 제외시 됬던 체이스의 화려한부활을 알리는 편이었다. 제목도 Chase지 않은가? 저 번 편에 체이스는 하우스와의 대립으로(물론 누구의 탓도 아니었지만)메스에 가슴을 찔리고 중간설명을 제외하고 결과적으로 다리를 절게 된다.그런 신체적 고통과 더불어 아내를 보내고 몇 시즌 동안 헤픈 생활에 대.. 더보기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1시즌 정말 오랜만에 작품하나에 몰입해들었던 것 같다. 전율과 희열을 느끼며 본 드라마중에 정말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드라마를 보게된 계기는 단순히 HBO에서만들었다는 점, 그리고 판타지이면서도 묵직한 분위기의 영상미 때문이었다. 보면 볼 수록 빠져드는 전개와 잘 짜여진 구성은 미친듯이 그 세계관에 빠져들게만들었다. 특히나 원작자가 함께해서인지 여타 다른 원작 소설을 가진 드라마들이가지게 되는 스토리 구성의 한계를 이 작품에서는 그 소설이 어떤 것이든 간에 정말이 드라마는 웰메이드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훌륭하고 대단했다. 이것이 드라마라는 점을 떠나서 하나의 문학 작품이라는 시각하에 말해보고 싶다. 현재 한국 판타지의 쇠퇴는 그 내용의 치졸함과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볍고 경박한 문체에서비롯되었.. 더보기
영웅 김영옥 2012/7/12 1독 영웅 김영옥저자한우성 지음출판사북스토리 | 2006-05-25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미국과 일본이 인정한 탁월한 지도자 '김영옥 미육군 대령'의 불... 영웅 김영옥 2012/7/12 1독 군대에서는 내가 군대에 있다는 치기 섞인 감정으로, 사회에서는 바쁜 학업이 장애물이었다(물론 잊고 있던 것도 큰 이유이다). 그렇게 방학을 맞이하고 어느 날, 뉴스 메인에 이분에 관한 어떤 기사를 보게 되었고 강렬한 자석처럼 이끌려 이분의 일대기를 어느샌가읽고 있었다. 마치 어떤 계시가 있던 것처럼. 글쓴이는 서문에서 그의 조용한 겸손과 담담히 말하는 아우라에 반하였다 고백한다. 훈장을 자랑하지 않는 군인이 세상에어디 있던가? 이러한 겸손은 단지 세월.. 더보기
한국 가요계의 트렌드 - 표절과 로리콘, 난 포기했다. 표절의 사전적 의미로는 '표절: 남의 작품의 일부를 몰래 따다 씀'이고,한국 가요계의 의미로는 '표절: 마케팅의 일종이자 오히려 가수를 더 뜰 수 있게 만드는 수단'이다. 이러한 한국 가요계의 행보에 나는여러 가수들의 표절의혹에 의심을 했고, 표절임이 명확해지고 확실해졌을 때 배신감을 느꼈으며,심지어 표절을 주업으로 삼는 G모 가수이자 '작곡가'를 보았을 때 신경안쓰기로 했다. 더 이상 관심은내 정신건강에 안좋을 걸 알았고, 한국 가요계가 원하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로리타 컴플렉스의 사전적 의미로는 '미성년 소녀에 대한 성적인 관심을 의미'이고,한국 가요계에선 '앞으로 일본 AV보다 더 독하게 내새워야 할 목표'이다. 이러한 한국 가요계의 행보에 나는보아가 어리다고 끊임없이 내세울 때 분노했고, 소녀.. 더보기
내가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나는 어떤 세상을 보고 있는가? 현실인가? 가상인가? 몽상인가? 환상인가?가끔 나에게 과거의 꿈들이 자꾸 되새김 되며 나에게 무언의 메세지를 보내온다.그것이 정확히는 모르겠다. 단지 어렸을 적 꾸면서 위험하고 꼭 기억해야겠다고 무언 중다짐했던 것들이 가끔씩 몰려나와 나의 기억을 그 무언의 메세지로 이끌어간다. 이것은 빨간약이 될 수도 있다. 되돌아 올 수 없는 한 분기점.그러나 왜 인지 모르게 이 글을 남겨야 겠다는 어떤 힘에 이끌려 이 글을 쓰고 있다.마치 짐 모리슨이 말하는 세상의 끝에서 글을 쓰는 기분이다. 나는 어렸을 적 IMF 때 금을 모아 나라의 빚을 갚고국민의 일치단결로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을 보고 일련의 의심을 품었다. 과연 저것이 우리의 힘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정치인.. 더보기
포클랜드 전쟁과 독도 전쟁 딴지일보에서 발췌------------------포클랜드 -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냥 하나의 섬이 아니라 동 포클랜드와 서 포클랜드라는 큰 두 섬과 나머지 2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군도 - 이 포클랜드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전쟁이 시작된 것은 종전일인 1982년 6월 14일로부터 겨우 75일 전인 1982년 4월 2일이다. 그러나 이 전쟁의 씨앗이 잉태된 건 사실 세기를 몇 번이나 달리하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이다. 우선 왼쪽 지도에서 포클랜드가 어딨나부터 확인해 보시라. 영국과 영토 분쟁이 났다는데 포클랜드가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중간쯤 되는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라 아르헨티나 쪽으로 이렇게까지 가까이 있다는 사실, 모르는 사람들 많았을 게다. 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 본토에서 약 48.. 더보기
코에이 최근 인터넷 기사로 재밌는 것을 보았다. 기사의 제목은 "일본 게임사 한국해에서 일본해로 고쳐..."라는 것이었고, 내용은 대항해시대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사가 최근 온라인게임에 동영상에들어간 유럽 고지도에 표기된 한국해에 대해 일본 보수단체들이 일본해로 고칠것을 주장하며 공격적인 입장을 피자 초기에 고치지 않겠다는 대응에서두 손 두 발 들어 항복하고는 결국 일본해로 역사왜곡하기로 했다는 것이다.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코에이 보단 보수 단체를 욕하기로 했는지 코에이에대한 공격은 거의 없었다. 어느 정도 친근감이 느껴지는 이 회사에 대해 조금은 연민이 느껴진다. 코에이는 어떤 회사인가? 띠리링 하는 로고영상 만큼이나 영걸전, 공명전,조조전 등 '전'시리즈와 삼국지시리즈, 그리고 최근 논란이 불거진 대항해시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