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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미드

하우스 House Season 8, Chase





<Doctor Chase>

 염세적이고 비관적 비판을 일삼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사람들을

당황과 곤혹(혹은 분노)의 도가니탕에서 우러나게 만드는 하우스의

곁을 포어맨과 함께 8년을 지내온 체이스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식상해질 수도 있는 캐릭터였다.

 포어맨은 끊임없이 하우스와 대립하고 서로를 인정하는 관계로

그려져왔다면, 체이스는 현실과 드라마속 아내'였던' 제니퍼가

떠난이후로 히로인에 계속되는 변화와 하우스의 내면을 그리는데

힘을 쏟아와 스토리라인에서는 거의 제외시 됬던 체이스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편이었다.

 제목도 Chase지 않은가?


 <Chase>

 저 번 편에 체이스는 하우스와의 대립으로(물론 누구의 탓도 아니었지만)

메스에 가슴을 찔리고 중간설명을 제외하고 결과적으로 다리를 절게 된다.

그런 신체적 고통과 더불어 아내를 보내고 몇 시즌 동안 헤픈 생활에 대한

회의감에 그는 점점 House틱해진다. 

 쉽게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 되어가던 체이스는 전수녀 단계에 환자를

만나게되고 그녀와 엮이게 된다.


 필연적 우연으로 보인다. 환자를 맡는 것은 우연이라지만,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점점 습관화 되가는 자신의 생활과

아직은 신앙심에 힘을 얻지 못한 전수녀는 필요에 의한 만남이 된 것이다.


 간과한 것이 있다. 그가 겪었던 사고. 그를 사고의 하우스화로 몰고 스스로를

파괴하려는 힘에 이끌리게 만드는 사고. 그것으로 그는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