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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The Incredible Hulk 2008




< 헐크 리턴즈 >

 이 작품이 가고자 했던 이야기의 길을 어느정도 깨달을 수 있었다.

전작 '헐크'를 리메이크의 형태로 다가서고자 하는. 단순한 팝콘 액션 영화에서 벗어나 그 후의 이야기를

가지는, 좀 더 안티 히어로가 가진 고뇌를 담고자 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 때문에 에드워드 노튼과 여신 리브 타일러님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 마블의 안티 히어로 >

 너스레적인 분위기가 아닌 묵직히 주인공을 따라 그가 가진 화두에 근접할 수 있게 관객을 끌어들인 다는 점에서 마블의

여타 작품이 가지지 못했던, 아니 시도는 되었지만 좀 더 그럴듯 하게 그려진 작품은 이것이 아닐까? 

 어찌 되었던, 그가 태어난 목적은 전쟁이었고, 그로인한 결과는 참담하게도 괴물로서의 인생이었다. 통제 되지 않는 

광기를 억제하고자 그가 선택한 것은 다른 곳에서 스스로를 묻어버린 채 치료법을 찾는 것. 

 안티 히어로라기엔 뭔가 모자라지만, 어찌되었던 세상을 구하기 위해 짜잔하고 나타난 영웅이 아니라는 점에서

뭔가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다. 다만 그 매력이 생각보다 깊이 있게 다가 오지 않지만...

 그래도 잔인하리만큼 사실적인 액션은 조금은 무섭게 느껴졌다. 어벤저스 프로젝트의 영화들이 액션에서 간접적으로

사람이 죽는 장면을 보여주었다면, 날아가는 사람들, 사람이 타고 있는 상태로 던지기, 맞기등의 표현은 정말 무섭게

느껴졌다. 그래서 영웅들이 전투를 벌이는 그 현장이 꼭 사람을 살리는 곳이 아님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정말...

'놀랄 만'하며 '믿을 수 없는' 잔인함을 보여준 액션 히어로물이었다.


 < 볼만했던 영화 >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팝콘 영화가 분위기 잡아봐야 거서 거기인게 분명하다. 

 친숙한 배우분들이 나와서 더 재밌었고, 아이언맨에서 시작해 아이언맨 2, 토르, 어벤저스, 언크-헐크 순으로

본 영화인데도 괜찮은 영화였으니 더 할 말이 있겠는가? 위에 영화를 그럭저럭 볼만하게 보았다면 닥치고 봐야할

영화이다.



PS. Lie To Me의 주인공이 나온다니 Incredible했다. 저분이 액션연기를 하다니 ㅎㄷㄷ

PS2. 노튼과 리브는 멋졌다. 예뻤다.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