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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




< Finally >

 드디어 뭉쳤다. 아이언맨이 처음나오고 얼마 안있어 터졌던 루머가 점점

구체화되고 현실로 다가올 때에 그 상상으로서의 쾌감을 드디어 영상으로

만날 수 있었다!


 다른 영화를 보러갔을 때 항상 나오던 예고편은 나를 언제나 흥분으로

이끌었었고 그 마음은 영화를 볼 때에도 그러했다. 다만 대학생이란 궁핍한

신분으로는 도저히 4D나 3D를 볼 요건이 되질 안았다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 Heroes = Hero + Hero ... + Hero + Motive >

 영웅의 모임을 이야기했던 영화 엑스맨이나 드라마 히어로즈의 경우는

처음부터 그들만의 모임이 있었고, 그랬기에 어느정도 조직화된 단체 속에서

그들의 우정을 확인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구조였다.


 하지만, 어벤져스는 말 그대로 복수자들이다. 위에 말한 예들은 영웅과 영웅간의

대립으로 지구의 황폐화를 불러오는 악덕스런(?) 영웅들의 내용이라면, 이 영화에서는

퓨리가 이야기 했듯이 외계인과 지구 영웅의 대립을 그리고 있는 내용이다. 그렇기에

외계인에 대항한다는 모습이 그 제목과 어울어져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물론 영웅이 모였다고, 대의가 있다해서 서로의 성질대로 영웅이란 업을 쌓아오던

그들이 순식간에 개목걸이를 찬 병사마냥 고분고분해질리는 없었던건 당연한 상식의 지고

였다. 



 그래서인지 캡틴 아메리카의 역활이 중요했다. 색깔강한 팀을 어떻게 리드해갈 것인지 보여주기

보다는 그저 십인대장 같은 모습으로 영웅을 대했을 뿐이었다. 한 마디로 카리스마가 부족했다. 

그 때문에 외계들에 맞서 영웅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장면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동기화의 부재를

매꾸려했던 필의 죽음이 헛되이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이 팀의 전략적 리더가 퓨리라는 말이 추가가

된다면 달라지기는 하겠...는 건 개뿔 그저 어떻게든 우겨넣기 식으로 팀을 이끌어가려는 모습이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나 해야할까.


 < Anyway >

 이 영화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토르나 캡틴 아메리카를 보면서 느꼈던 졸속의 느낌은 조금은 이 

영화에 대한 불안함으로 느껴졌다. 토르의 DVD특전에서 보았던 어벤져스의 프롤로그를 토르를 보고난후

뭔가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 때 보았기에 불안함이 생겼는 지도 모른다. 

 조금 더 사실적으로 말하자면 성공작이라야 아이언맨 밖에 없는(그렇지만 2는 평작이상을 넘기 힘들었다) 

거대 프로젝트가 심하게 쫄아들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나는 아래와 같이 생각한다. 물론 이 이유에는 토르나

캡틴 아메리카의 실패도 원인이기도 했다.


 < Humor & Popcorn >

 이야기야 어떻게 되던 영웅영화는 관객을 재밌는 환상의 세계로, 통렬의 파라다이스로 보내

버리면 되는 거 아니던가. 가볍되 그것이 지나쳐 막장으로 가지 않고, 재미가 있되 말 안되게 웃기지는 않는,

그렇기에 웃으며 별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충분한 액션을 선보인다. 때리고 부수고 죽이고 재밌고 이거면 이 영화에서 

기대하는 바는 모두 충족시켰다고 나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