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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 Underworld Series




 <오랜만에 본 웰메이드 영화>

 오락적 흥행에 성공한 영화란 무리해서라도 매년 영화를 내놓게 된기 마련이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오랜 시리즈로 연속되어 나오는 영화는

보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언더월드는 같은 각본가를 쓰는 만큼 멋진 스토리와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드는 상황 설정으로 액션 판타지 영화의 최고 백미를

잘 살려내고 있다.


 <뱀파이어 vs 라이칸(웨어울프)>

 불사의 존재이자, 인간의 형상을 띄기에 수많은 판타지 영화, 책, 만화에서

우려먹고 또 잘 먹히는 주제이다. 그렇기에 전개가 어떤가에 따라 식상에 끝을

달릴 수도 있고, 아니면 흥미진진하게 몰입하여 그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둘의 공통점이야 많다보니 하나의 뿌리를 둔 종족이라 함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이 둘의 싸움이 종족간의 승리를 위한 전쟁이라기 보다는 집안싸움으로

비춰지는 것이다. 특히나 이번 '어웨이크닝'은 다시 깨어난다는 이름 만큼이나

그 비장미가 서려있는 것이다.


 <정말 매력적인 셀린느>

 레지던트 이블과 쉽게 비교되는 이 영화는 원작의 아명을 쉽사리 벗어나지

못한채 어중간한 스토리와 그 것을 덮으려는 화려한 액션으로 일관하지만

영화원작이고 각본가이며 영화를 연출, 감독하는 이가 동일하니 그가

원하는데로 영화는 술술 넘어가고 연출가 출신답게 세련되면서도 무게감

있는 액션이 볼만한 영화다.

 셀린느의 역활은 니벨룽엔의 반지에서 여전사 왕으로 나왔던 브룬힐드와

이미지가 정말 많이 닮아있다. 적들에게는 차갑고 매정하며 자비심이 없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그 모습

말이다. 그 모습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렌 와이즈먼 나쁜놈...)

 

 <재미가 보장 되어 있는 영화>

 3년이란 간격을 두고 계속해 영화를 내놓는 렌 와이즈먼 감독/각본가의 속내를

알 수는 없다만, 좋게 보면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고

속되게 보면 우려먹기와 돈벌이 수작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액션 판타지 영화에서

재미가 보장된다면 그게 꼭 세속적으로 비춰져야하는가에 대해서는 글쎄 그냥 

볼만하고 재밌고 반갑게 극장에 가면 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다.

 솔직히 루카스 보다는 낫잖은가?


 <매력적인 여주인공, 그리고 존재감이 희미했고 그대로 희미한>

 이 (라이칸의 반란을 제외한)시리즈의 포스터도 그렇고 그 내용도 그렇고 

당연히 주인공이 부각되고 또 그래야만 하는 영화인만큼 극 중 마이클의

비중이 줄어드는게 합당하다 보나, 존재감이 희미해지다 아예 없어져버린

다른 인물들은 그저 내용을 전개시키기 위한 도구로 비쳐져 애정이 조금은

식어가는 느낌이다. 

 물론 '언더월드'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모두 매력적이며 특히 루시아의 매력도가

높아 시퀸스 개념으로 나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에볼루션'이나 '어웨이크닝'의

대해서는 부정하지 못할 문제점이다.


 <스타워즈 3D볼래 언더월드 3D볼래>

 스타워즈는 추억을 파는 영화고, 언더월드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보다는 조금

퀄리티에서 앞선다 생각하지만)와 같이 주인공 얼굴을 파는 영화다. 특히나 괘씸

하게까지 느껴지는 루카스의 속셈보다는 신작으로 3D에 맞게 나오는 언더월드가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이다. 특히나 요즘 처럼 극장가가 한산한 영화들로 채워지고

있을 때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