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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Star Wars : Episode 1 The Phantom Menace O1999 R2012




<포스터에 대한 짧은 언>

원작 포스터는 전체 에피소드의 복선을 엄청나게 집약해 놓은 이 영화의

스토리를 반영해 콰이곤, 아나킨, 아미달라, 오비완이 나와있다. 그것도 비슷한 크기로

근데 재밌게도, 또 쌩뚱맞게도 우리나라 영화포스터는 다스 몰이 주인공처럼 가운데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요즘 광고도 찍는 다스베이더의 굴욕이다. 아나킨 얼굴이라도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 영화사들아? 왜 출연분량 5분도 안되는 요다가 거기있는건데?

연장자 우대인가...


 그리고 영화 출연자 이름에 스포일러있다. 이거원...



<스토리>

 이건 많은 전문 리뷰어들이 내 필력으로는 도저 따라가지 어려울 정도로 멋드러지고

맛깔나게 써놓았으니 그분들의 글을 참조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페니웨이하고

하고...


 <영화를 보고 볼 때 느낌>

 원작과 다른 건 없다. 그냥 3D로 영화를 다시 보기하는 것과 똑같다. 에반게리온은

그래도 더 화려해지기라도 했지 이건 달라진것도 없다. 수번 우려낸 사골같은 맛이다.

그렇게 우려낸 사골에 소금을 아무리 많이 치고 후추를 아무리 많이 쳐도(3D를 아무리

입혀봤자) 이미 볼 사람은 다 본 영화를 재탕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니었을까?


 다만, 초등학교 6학년 때 워낙 감명깊게(?) 본 영화기에 이 영화를 십년이 지나 다시본다는

그 감동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힘든시기 위로가 되어준 영화를 극장에서 본다는 감동 때문인지,

것도 아니면 처음으로 보는 3D영화를 아바타로 안보고 스타워즈로 본다는 후회 때문인지

영화 첫 부분 스크립트가 올라가면서 부터 나는 눈물을 찔끔났다.


 물론 이는 순 내 개인적 눈물이지만...


 3D영화를 처음본다는 감동과 기대는 영화가 유치하게 느껴질 때 서서히 깨어졌는데

그로 인해 생긴 금의 윤곽을 뚜렷이 본 것은 정말 뭣같은 자막 의역과 번역이었다. 

당장에 번역가 멱살 한번 잡고 싶다는 느낌이 통렬이 드는 건 나 뿐만은 아니었을 거라 믿는다. 

컴퓨터로 보면 다른 자막번역을 찾아서라도 보지 13000원 내고 보는 영화의 자막이 이.따.위.여서야 되겠는가? 


 3D는 어딨는지 잘 모르겠다. 블루레이로 보나 3D로 보나 차이점을 찾을 수 없는 이 영화는

내 추억을 13000원과 함께 먹어버렸다. 영화내내 나는 그나마 3PO와 R2D2의 첫 만남,

오비완과 아나킨의 첫 만남, 아나킨과 아미달라의 첫 만남, 아나킨과 제다이 기사들과의 첫 만남,

아나킨의 어머니가 노예로 남는 다는 사실, 콰이곤 진의 죽음과 다스 시디어스의 등장,

 영화의 줄기적 의미가 되는 장면을 찾아 시냅스를 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지루함을 달래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그래도 시리즈가 개봉을 한다면 꼬박꼬박 보러는 가겠지만 말이다.

 그야말로 욕하면서 보는 영화가 아닐까?


 <결론>

 추억을 쫓는 자는 이 영화를 볼 것이고, 처음 보는 우리 아이들도 볼 만할 것이다.

 다만 팬이 아니면서 명절 때 보았던 영화네? 어 이거 유명한 영화아냐? 하는 생각에

찾는 사람은 크게 코박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