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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John Carter 2012




<가다>

 광고에서 보고 이 영화는 꼭 보러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에일리언 VS 카우보이나 슈퍼에이트처럼 요즘 따라 이상하게 SF작품들이 망하는 시기지 않은가?

그리고 소재면에서는 꽤나 흥미롭지만 풀어가는 그 과정은 고루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이런 서사적

이야기가 더욱 끌린 것이다.  

 물론 디즈니 사에서 만든 작품이라 미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화려할 수록 믿지말아야 할 대상이지만)

광고를 보고 온 나의 촉을 믿고 가기로 결심했다. 다만 아침에 일찍일어나 할 일 없어 조조로 보러 간 것도

20%(사실 80%)이다^^;;


<보다>

 제대로 된 3D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었다. 

 스타워즈 3D의 개봉은 엿이나 먹고 꺼져버려라하고 소리칠 수 있는 영화다. 다만 내가 3D영화를 많이 본것은

아니니 엄청 좋다 대박이다 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3D여서 좀더 재밌었다고는 확신한다.

물론 나의 의견일 뿐이지만.


 내용은 전형적인 영웅담이고, 거기다가 주인공의 먼치킨적 설정으로 주인공에게 패배란 없다는 

설정 때문에 긴장감은 많이 떨어진다. 최근 보고있는 영웅담 드라마인 "레전드 오브 더 시커"에서의

주인공들의 고난과는 다르게 말이다(굳이 비교해야할 대상은 아니었으나 그냥 언급하고 싶었다^^;;).

 원주민의 수장이 된다던지 다른 행성에서 온 영웅이라던지 PR과 마찬가지로 아바타와 비슷하고,

 고대인들의 유적이 화성인과 연계된다는 설정은 스타게이트와 비슷하고, 두 진영간의 끝없을 것 같던

전쟁이 끝이 난다는 설정은 수많은 역사와 비슷하다. 이 말은 한건 어떤 영화고 혁신적인 스토리가 아닌

이상 SF에서는 어쩔 수 없이 비슷하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야기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서이다.



 

 그렇다고 내용의 질이 디즈니 답게 아동틱하거나 액션이 유치한 것도 아니다. 재밌게 잘 소화해내고 있다.

다만 관람등급이 낮다보니 어른이들을 위한 장면(으흠흠;;)이 삭제되고, 잔인한 액션보다는 파란피가 조금

튀기는 정도여서 가족, 조카, 동생 손 붙잡고 보러가기에 좋은 영화다. 실제로 많은 아동들이 와서 같이 관람해서

내가 애들 만화를 보러온건가 하는 착각이 들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