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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워 호스 War Horse 2012




  <기대 안하고 본 영화> 

 소셜커머스로 싸게 얻은 영화티켓을 들고 볼만한 영화를 찾다 이거나 볼까하고

선택한 영화다. 그래서인지 뭔 영화인지도 몰랐고, 예매하던 순간에도 별 생각없이

눌렀기에 영화에서야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를 정확히 집어낼 수 있었다.


 이건 동물영화였다.

 

 꽤나 길게 주인공과 조이의 만남을 그리는 대목에서 알아봤다.

 아니 내가 너무 늦게 알았는지도 모르겠다.


 <남는 건 무엇일까>

 영화는 전형적인 애니멀 드라마가 그렇듯이 대사보다는 동물의 표정연기에 많은 공을 들인다.

동물들이 가지는 무언의 표정과 동작, 그리고 맥락에서 이해되는 행동들이 바로 감동이

되는 영화가 바로 이런 장르이지 않은가. 

 영화에서 필연적 이별, 만남에서 오는 감동이 확실히 느껴지는 데에 더불어 전쟁이란

참혹함이 가져오는 인간의 군상이 담겨져 있어 그간 스필버그의 행보에서 느껴지는 우직

한 철학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제나 비슷한 스필버그의 영화>

 그를 떠올리는 키워드가 괜히 외계인, 모험, 가족애, 전쟁이 되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우직한 철학과 변함없음은 관객을 때로는 지루함의 색안경을 쓰게 만든다. 

각 키워드 마다 바로 시냅스가 연결되는 단어가 있잖은가? ET, 인디아나 존스, 우주전쟁,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등등...


 <긍정을 보자면 그래도 볼 만한 영화>

 그래도 쉽게 복선을 읽어내는 스토리나 어딘지 미심쩍은 전개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영화를 어떤 기대를 안고 볼 때 가장 재밌냐는 것이다. 장르마다 영화를 보는 기대감은

천차만별이듯이 이 영화도 그런 수치의 높낮이에 따라 평점이 많이 엇갈릴 듯 하다. 

 첫 머리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그런 점에서 기대를 하지 않고 보거나, 조미료적 감동 이외에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