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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Horrible Bosses 2011




 <팝콘 들고 보기에 좋은 영화>

 맥주들고 한 손으로는 팝콘을 먹으면서 보기에는 딱인 영화였다.

 술을 먹으니 알딸딸하니 이해하잖고 그저 키득키득 웃으면서 시간보내기엔 정말 좋았다.


 <미국식 코미디와 묻지마 전개>

 내용을 두 줄로 간추리자면 

 내 위에 상사들은 세상에서 제일 재수없는 놈들인데 그 놈들을 기어코 죽여 없애서

나의 스트레스를 없애고야 말겠다! 라는 것이다. 허나 재미있게도 이들은 죽이려는 계획에서는

굉장한 쾌감을 느끼지만, 실제 행하려는 모습에서는 굉장히 도덕적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떽떽이(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이려면 나중에도 생각날거 같다)가 땅콩 알레르기로 쓰러진 친구

보스를 살리는 장면을 보고 오해한 친구 둘이 얼른 도망치는 장면이나, 알레르기로 쓰러졌던 보스가

플레이보이 친구의 보스를 죽이는 모습을 보고는 잘 됬다고는 하지만 자기네 들에게 피해가 올까

도망치는 장면이다.

 근데 이 세 찌질이들의 모습이 왜 현실과 비슷하게 느껴질까?


 <차로도 웃기려더라>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라면 이들이 마트에서 차를 타고 이동 장소로 가는 장면인데 서로의 차가

엉키고 엉키는 장면이었다. 참 아이디어가 독보이는 장면이었다.


 <우리 직장상사는 다행이 안그런다>

 그래, 내가 경험했던 알바의 사장들은 다행이도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너그럽고 착한 분이라고나

할까. 정말 귀감이 되고 싶던 분들이었다. 하지만, 이런 영화가 아무리 과장섞인 영화라도 현실에서

얻는 스트레스적 공감을 노리고 만든 영화이니 만큼 어딘가 있는 그 분들이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영화속 사이코 상사처럼 총들고 쫓아오면(한국이니 칼이려나) 어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