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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더 비지터 The Visiter 2007




 < 아무일이 없다 그러나 바쁘긴하다 >

 아마 많은 현대인들이 그렇지 않을까?

자신의 인생이란 초에서 그들의 열정을 제대로 짚히는 적이 있던가

그런 차가운 촛농이 흘러내리는 촛대를 가만 처다보다 그게 내 인생이야

라고 피해버리잖는가. 


 그런 의미에서 월터는 전형적인 인간임에 틀림없다.

 

 다른이들과의 유대는 전무, 강의하고 논문 쓰고 책을 집필한다는 것 외엔

예외가 없는, 가만히 집에 들어앉아 되잖는 피아노 연습이나 하고 있는 외곬적인 인간.


 < 외로움 속 유대 >

 "난 아무것도 한게 없어요"

 그러던 월터에게 자신의 논문도 아닌, 단지 공동저자로 올라가 있는 논문을 들고

코네티컷에서 뉴욕으로 떠난다. 뉴욕의 자신에 집에서 황당하게 만난 타렉 부부.

 타렉과 같이 살면서 그는 평생들어오던 잘 짜여지고 빈틈없는 클래식음악이 아닌

즉흑적이고 정열적인 아프로 리듬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몰입을 하게 되고, 그는 곧 타렉을 반은 친구로 아들처럼 

여기게 된다.


 < 짧은 기간 속 얻은 인간사이 >

 사람은 의기투합할 때는 단 하루면 된다. 새로운 관계던 고등학교 동창이던 상관없다.

그저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또 나누면서 형성되는 유대감의 버블 속에서 그들은 하나의

공유된 신념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 관점을 좀 더 돌려 아프로 음악이란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리듬이 그들의 깊은 

대화처럼 얽혀 둘을 깊은 유대의 관계로 이끌어간다고 볼 수 있다.


 < 아프리카 리듬과 음악 속에서 얻은 환희와 이별 >

 인생에 윗선 아랫선이란 굴곡의 선이 있어 산 능선을 타듯 내려오기도 가파른 절벽을

내려오듯 고통이 따르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미국이란 민주의 텃밭에서 단지 잡초 같은

인간이라하여 무시하고 차별하는 일은 그들이 911이란 커다란 시련을 겪으면서 얻은

신념의 변화에서 부터 심화되었다.

 그들의 이야기처럼 이전과 이후는 천지차이다.


 < 적대적인 시선 >

 "여기도 시리아랑 같네요"

 "저희는 모릅니다. 더 알고 싶으면 이민국에 전화해주세요. 창구에서 이제 벗어나 주시겠어요?"

 이 두 대사는 그런 미국의 현실을 잘 나타내는 대사가 아닐까?


 < 그러나 그들을 뭐라 할 수 없다 >

 그들의 의심을 담은 눈초리를 나무랠 수는 없다. 그들의 삶에서 충격과 공포로 얼룩진 2001년을

어떻게 잊겠는가? 나라도 옆집에서 우리 집의 담을 부숴버렸다면, 그리고 어느 이웃이 그랬느지

모른다면 모든이들을 의혹의 마음으로 필터링한 눈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