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집중해서 본 드라마네요. 사실 CSI와 Without a Trace 같은 진중한 분위기의 수사물을 보다가
이런 위트있는 수사극을 보면서 위개감이 느껴져 1시즌을 보다 때려쳤었는데, 캐슬이 가지는 매력에 빠지게 되다 보니
오랜만에 드라마 홀릭이 되어버렸어요.
보통 수사물의 공식인 주인공 남 형사(요원) 곁에 예쁜 보조형사(요원)가 아니라
여형사인 스타나 카틱(극중 케이트 베켓)을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지기에 꽤나 신선하기도 했거니와
내가 미국 드라마에 첫 입문을 했던 파이어플라이에 주인공인 나단 필리언(극중 리처드 캐슬)이 작가로
나와 살인추리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여 형사를 따라 견문하고 때론 수사에 적극 참여하여 새로운 시작을
제시한다는 설정은 여타 수사물등에서의 설정과 달라 굉장히 선선하게 느껴집니다.
배우는 주인공 캐슬
히로인이자 리더인 베켓
콤비 두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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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의 어머니와 딸이 있는데요.
물론 이런 설정에 반론을 제기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X파일 이후로 수사물 중 최고의 콤비가 아닐까 생각 될 정도로
몰입감 있는 베켓과 캐슬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감정교류와 캐슬이 가지는 철없는 모습과 유머, 베켓이 가지는 냉철하면서도
그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스토리진행에서의 의미부여는 최근 드라마 중 최고의 콤비를 이끌어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캐슬에서는 보통 콤비를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다보니 크게 3개의 콤비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첫째는 주인공인 베켓과
캐슬, 두번째는 베켓의 부하형사인 케빈과 하비에르, 셋째로는 캐슬의 어머니와 딸 알렉시스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가 가지는 특유의 공식과 더불어 콤비의 역활이 부각되는 방식으로 전개가 되는데요,
시작은 여느 드라마처럼 살인사건이 등장하고 그와 비유되어 캐슬 가족의 이야기로 전환되어 캐슬의 어머니와 알렉시스가 캐슬과
대화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어 캐슬이 대화도중 곤란한 상황이 되면 베켓으로부터 살인사건을 알려주며 호출을 하게 되고, 캐슬은 위기를
넘겨 베켓에게 커피를 건네주면서 수사에 참관하게 된다. 그 도중 수사에 자질구레한 정보 수집은 케빈과 하비에르 두 형사가 해결하고
민간인인 캐슬과 베켓은 현장 수사를 떠나게 되고, 중간에 고난을 겪지만 무사히 구출되거나 돌아오지만 수사는 발목이 잡히게 됩니다.
이 때 캐슬은 잠시 집으로 돌아가고 가족들과의 대화나 일상도중 해결책을 떠올려 베켓에게 보고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그 공식입니다.
물론 왜 지원도 없이 민간인과 형사 둘이서만 현장조사를 하냐, 두 남자 형사는 호구냐 등의 문제등을 제기할 수 있지만 이런 공식이
성립 됨을 묵과하여 보다보면 정말 이게 아니면 캐슬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드라마는 크게 두 가지 줄기를 가지는데 첫째는 베켓의 트라우마이자 형사가 된 계기인 어머니의 살해수사이고
둘째는 가족들의 상황변화이다. 이 상황변화라는게 어머니의 경우는 배우로서 성장을 모색하는 것이고 딸은 공부, 남자친구, 대학등이
그것이다. 물론 이런 공식은 에피소드 중심의 많은 수사극들이 연계성과 흥미유도를 위한 장치로 많이 쓰이는 것이지만, 다른 수사극들이
희대의 살인마가 반장에게 도전하는 식의 한 시즌용 라이벌이라면, 캐슬의 경우는 현 5시즌까지도 이어올 정도로 나름 잘 성립 된 공식이라 봅니다.
재미가 보장 되는 만큼 공식이 성립되는 것이겠죠.
캐슬이 가지는 독특한 매력에 중독되었는데... 난 뭘 보지?...
PS - 카리스마 넘치는 아이리쉬 갱 보스로 나왔던 늙은 곰(왕좌의 게임에서 나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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