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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아바타, 과연 영상은 훌륭했지만... 스토리도 그러했을까?

12월 18일

 

 그날 따라 무언의 이끌림인지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의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쓴

어떤 분의 연재글을 싸그리 읽고서 정말 미친듯이 이 아바타라는 영화가 어떤 천재적

상상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결과만 말하자면 영화를 보는 내내 액션에서는 주인공 제이크설리와 함께 호흡하며

긴장하고 온 몸이 짜릿 했고 하늘을 자유롭게 활공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몸의 털들이

바짝서는 그 청량함을 잊을 수가 없다.

 

 킹덤 오브 헤븐에서 마지막 전투씬이었던 주인공과 어떤이의 대결(누구와 싸웠는 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에서 느꼈던 그 흥미진진함과 짜릿함을 어제 제이크설리와 대령간의 대결에서 다시한번

느낀 것이다. 휴 정말 그 때는 입을 멍하니 벌린채 등에 땀이 날 정도로 집중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에 진부함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었 던 것은 나뿐일까?

 

-첫번째로 나비족의 동물과의 소통방식에서

 

 제이크설리와 말과 같은 생물과 익룡과 같이 생긴 생물과의 정신적 유대감은

드래곤 라자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드래곤과 라자(인간과 드래곤을 이어주는 매개인)이에서

일본의 유명 SF인 성계시리즈에서 보여준 우주선과 아브간의 정신적 유대감과도 닮아 있다.

 

-두번째로 나비족의 설정에서

 

 에스파냐에 의해 절멸당한 잉카족이 떠오른 건 나뿐일까?

 또한 뾰족한 귀란 요정을 의미한다. 엘프, 드워프, 오크, 고블린, 드라이어드...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자연을 지키려는 점에서는 특히 나무와의 유대감을 가진다는 점에서는

드라이어드를 본딴 것이다.

 한 마디로 나비는 잉카와 드라이어드의 합성물인 것이다!

 

-세번째로 뻔한 사랑이야기

 

 내가 영매가 된 기분이다. 영화를 조금 보고서도 누구와 사랑에 빠질 것이란 것을 알았으니...

 

-네번째로 전투방식

 

 습격하는 장면은 영화 미션에서 나온 부족이 카누를 타고 뒤를 습격하는 장면이나

말 떼들이 죽어라 무식하게 달려드는 장면은 이미 수 많은 전쟁 영화에서 본 장면이 아닌가

거기에 동물 전투부대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미 나니아연대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이상 스토리의 진부함에 대해서 조금 억지스럽다지만, 맞는 말을 좀 해봤다.

 

 물론 엘프와 같은 소재는 유럽의 민간신앙에서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딴지 거는 것도 우습고 국내 판타지의 최고봉에 있는 소설이라지만 대중에겐 듣보잡인

드래곤라자와 일본의 저명한 애니메이션을 가지고 왈가왈부한다는 점에서는

영화만을 즐지는 보통 관람객들에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얄팍한 지식이나마 알고있다보니 많이 본 스토리가 또 나오니 답답해서

하는 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