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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러브 송 포 바비 롱 A Love Song for Bobby Long 2004



스타워즈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필이 와서 3일 만에 1편에서 6편까지 
후루룩 보고 리뷰 한번 써볼까? 하다가

06년도에 어떤 분이 짱공유 리뷰를
보고서 스타워즈를 접했던지라 그분들에게 깝치는
기분이 들어서 생각을 고이 접어두고

가을 무드를 타고있는 금수강산을
따라 이제 마음 속 바람이 자자들일 없는
외로운 영혼들과 허전한 맘 붙잡고 잡들
많은 분들을 위해 

최근에 본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드리려합니다.




< 러브 송 포 바비 롱 A Love Song for Bobby Long >



어느 날 한 여인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 여인 집에서 얹혀 살던 존 트라볼타와 그의 제자는
그녀와는 소원하게 지내던 딸에게 그 집은
돌려주고 이제 집에서 쫓겨 날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딸 - 스칼렛 요한슨은 그런 사실을 모릅니다.
그들은 갈 곳 없는 처지였기에 스칼렛 요한슨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너와 우리가 이 집에 공동 소유주야! 라고 말이죠
요한슨은 능구렁이 같은 존 트라볼타의 그 말을 믿게 되죠

마침 동거하던 남자친구와 싸우고 헤어진 
스칼렛 요한슨 또한 갈 곳이 없었기에 하는 수 없이 
낯선 남자들과 동거를 시작하게 됩니다.


동거라는 어감이 사실혼의 느낌이기 때문에
외설적으로 들리수도 있고, 포스터가 어두침침하게
나왔기에 야한 영화가 아닐까 싶으시겠지만 
이 영화는 굉장히 문학적인 향취가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뭔 이야기인고하니 극중 존 트라볼타는 
영문학교수이고 그의 제자는 소설지망생이죠.
그래서인지 많은 책들이 영화에 등장을 하고
또한 존 트라볼타는 극 속에서 소설-시-희곡에
등장하는 글귀를 퀴즈형식으로 인용하기 때문에
많은 고전들이 영화에 등장을 하기 때문이죠.
위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왠지 딱딱한 영화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원작자는 이점을 고안해서
존 트라볼타에게 능글맞고 야한 농담을 
즐기는 인물로 등장을 시킵니다.

예를 들어 스칼렛 요한슨이 극중에서
이름이 퍼슬레인인데 애칭으로 퍼시라고
부릅니다. 왠지 감이 오시죠?


존 트라볼타는 퍼시가 여성의 성기와 발음인 푸.시와
비슷한대요. 스칼렛 요한슨이 건망지게 굴자
이름을 가지고 놀려대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뼈대는
딸과 두 남자의 삼각구도
두 남자가 만나게 된 이야기
그들과 딸의 엄마에 관한 이야기

말고도
누가 아빠인가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응? 누가 아빠냐고?
그렇습니다. 이 작품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아빠가 누군지모릅니다.
마치 맘마미아!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작품은 엄마의 과거사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면, 이 영화에서는 스칼렛 요한슨이
극 중 분한 퍼슬레인이란 캐릭터가 가진
슬픔과 어그러진 소녀적 감성을 통해 그려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소녀가 숙녀가 되는 과정이지요.


요즘 게시물 중에 영화를 보고 난 뒤
여주인공 후유증에 관한 것이 있던데요

이 영화 속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여성에게 20살이란 단지 나이로서 의미가 아닌
소녀와 숙녀에 경계에 선
미묘한 매력이 흘러나오는 때고,

극중 캐릭터와 같은 나이로
나온 스칼렛 요한슨은 그런 매혹적인
모습을 정말 잘 그려내었기에

이 작품을 보고 난뒤 많은 남자분들이
스칼렛 요한슨 홀릭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여담이지만 스칼렛 요한슨은 당돌하지만
마음은 순수한 캐릭터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