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주의적인 스파이 영화들에 실증을 느낀 사람이라면
정말 반갑고 재밌게 볼 수 있는 B급영화의 정수.
다만, B급에서 A급으로 진일보했다는 점에서
1편에서 느낀 향수를 조금 덜 맡게 되니 아쉽게 느껴질 수도.
그럼에도 요즘 엿같은 스토리 전개와 앞뒤 1도 안맞는 그지같은
현실주의적 영화들보다야 백만배는 나으니
이 영화에 경배를 올린다.
매튜 본의 킹스맨2이후 시리즈가 기대되는 이유는
세계관의 확장과 함께 기존 킹스맨 조직을 싸그리 몰살함으로써
새로운 이야기를 담을 그릇을 새로 크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즉, 앞으로 얼마든지 확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완성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1편의 향수와 영국적 이미지와 미국적 이미지의 대칭이
정말 재밌게 느껴진다.
전혀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설득력이 있음에도
아주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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