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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미드

그 땅에는 신이 없다 Godless 2017



넷플릭스에 본 미드 중, 


가장 흥분되고 긴장감있게 본 드라마.

보는 내내 깊이 몰입해서 보았던 것 같다.


한국 제목이 나쁘지는 않은데 착 감기질 안아 이름이 안외워진다.

자꾸 그 땅엔 신이 없었다. 이렇게 외워지니 원...



오프닝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1회부터 끝까지 빼놓지 않고 본 미드는 정말 오랜만이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하다보니 좀 더 갈증이 느껴져서 

넷플릭스에서 "서부"라고만 쳤을 때 나왔던 작품.


포스터를 보자마자 바로 이거다 싶었다.



첫회에서 각 시퀀스별로 인물소개가 되는 부분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 것을 넘어서자 너무나 냉정한 서부시대가 보였다.


19세기말 무법지대에 그리핀 갱과

그들에게 염증을 느껴 떠난 로이 구드.


은광산 마을이 찾아온 남성들의 탄광 참사.

그런 시련에 굴하지 않고 자립해나가는 부인들.


흔하지 않은 듯한 스토리에 점점 빠져들어 봤다.


긴호흡속에서도 영화같은 느낌이 든 이유는 매회가 

1시간 10분에서 20분사이에서 빈틈없이 그려내는 일들을

직접 경험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현대에 만들어지는 서부극들이 그러하듯

이 드라마도 인간 군상속에 환상이 없다.


비중있는 인물이 시시때때로 죽어나가고 강인한듯 보였던

이가 허탈하게 죽는 무법지대.


그 중 백미가 마지막 회에서 벌어지는 처참하고 처절한 전투가 아닐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로이 구드가 목장에서 목장주 아들에게 말타기 연습을 시킬 때.


연약하던 한 소년이 성장하는 연출이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