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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듄 파트 2 Dune Part 2 2024

 

압도적인 스케일과 미장센으로 시종일관 밀어붙이는 영화.

 

듄 1에서 2로 가는 남은 스토리는 많은 영화에서 다루어졌던 클리셰인 만큼

듄이 가진 색채로 잘 분위기를 살려내야 했었다.

 

감독도 그런 심정에서 작품의 스토리라인을 설계한 듯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중요하다 생각했던 부분이 많이 생략된 점인데

3편을 위한 떡밥이 너무 적게 뿌려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스포이므로 보고 싶은 분만 드래그 하셔서 보세요)

황제와 하코넨의 몰락과 함께 저주가 아트레이데스 가문에 내려지는 

떡밥이 좀 더 뿌려졌어야하지 않나 싶다.

 

폴의 여동생 엘리아가 저주 받은 아이로서

하코넨 남작의 혼령이 덫씌워지는 과정이나

 

챠니의 폴 아트레이데스의 쌍둥이 임신사실 등등...

 

 

 

아무래도 3시간이나 되는 작품이다보니 상당부분 가위질 된듯하기도 하다.

아쉽기도 하지만 감독판을 기다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되기도 한다.

 

 

황제 알현실을 십자 모양의 빛을 내려 표현하는 장면

생명체 같이 기괴한 메카닉 디자인

비현실적인 명암으로 가득한 하코넨 가문의 프라임 행성

한 두번 털어내면 모랫알이 금방이라도 수북히 털어질 듯한 프레멘의 갑옷과 생활복장

고압적이면서도 우아한 베네 게세리트의 복장

 

적어내리기엔 너무나 많은 미장셴과 아름다운 미술 또한 볼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