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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1997

가끔 그런 영화가 있다.

노출이 너무 많아서 마치 보지 않았어도 본 듯한 그런 영화.

그래서 꺼려지게 되는 영화.

 

굿 윌 헌팅도 그랬다.

그렇지만 그런 영화는 막상 보게 되면 내가 봐왔던 이미지를 깨부수고

머리와 가슴속에 감동과 감명을 채워넣어준다.

이 영화가 그랬다.

 

재능이 더 뛰어난 천재를 알아본 천재 교수의 질투

그 천재 교수와 라이벌이면서 절친한 친구로 지냈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서먹해졌던 심리 교수

학대속에 자라 가시가 돋친 말에는 사실 애정과 보듬음이 필요한 소년.

동네 친구로 지내온 3명의 친구와 1명의 절친한 친구.

부잣집 따님으로 자라왔지만, 털털하며 당돌한 여자친구와 흙 묻은 바지를 입고 다니는 남자친구.

 

사실 이 캐릭터는 각각의 하나의 영화 속 이야기 재료로도 충분하지만

잘 버무려진 요리가 되었을 땐 세상 완벽한 요리가 되듯 자연스럽고 생명력이 있는 영화였다.

 

그 핵심에는 중년 교수 역을 맡은 두 인물을 훌륭히 소화해냈지만

신인 배우로서 각본을 쓰고 직접 출연까지 한 벤과 맷이 호흡을 불어넣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미니 드라이버는 사랑스러움을 톡하고 넣어주어 전체 영화에 감초 같은 달달함을 보여주었다.

 

충분히 지금 보아도

신선하고 재밌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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