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영화
킹 아서 King Arthur 2017
데르벨준
2017. 6. 15. 22:31
썬즈 오브 아나키에서
섹시한 반항아의 이미지를 콕 머릿속에 박아주었던 배우 찰리 허냄의
꼭 맞는 영화.
불량끼 가득한 포주에서 왕이 되어가는 능글맞은 아서의 모습을
꼭꼭 눌러담아내 보는 내내 흡촉했다.
가이 리치는
내 인생 감독이란 걸 다시한번 각인시켜주었다.
중량감 가득한 곡길희 아저씨들의 질주와 파괴
그리고 이 영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분위기와 톤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초반 액션에서 잘 묘사해준 덕분에 중간에 체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판타지 액션 영화라는 특성과 날렵한 검술 대결, 스피디하면서 감각적인 앵글 때문인지
게임 위쳐3가 절로 생각나게 한다.
아서의 성장과 각성 마지막 장면까지 잘 뜯어보면
결국 잘 만든 액션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을 잘 영화로 묶어낸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어쩌면, 게임 어쌔신 크리드의 지향점이 이런 모습이어야 하지 않았을까.
에지오 라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요소가 가득한 캐릭터를 방치한체
뜬금없는 구성과 진행으로 사람을 벙찌게 했던 어쌔신 크리드의 모습은 바로 킹 아서와 같았어야한다.
잠시 발이 진흙탕에 들어갔었는데 정리하자면
찰리 허냄 조낸 멋지다
가이리치 영화 넘 취향저격이다.
굳굳굳
평점은 개판이어도 내 인생 A급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