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미드

로마 1 시즌 Rome Season 1

데르벨준 2013. 9. 30. 19:11




 HBO 로마를 처음 접한 때는 7년전 이 맘 때였다. 어린 나이여서 보면 안되는 드라마임에도 당시 HBO가 안겨준

신선함에 매료되어 어려운 내용을 꾸역꾸역 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에 와서 다시 보다보니 이게 왜그리 어려웠을까

싶을 정도로 깔끔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특히 그 당시 어렵게만 느껴졌던 보리누스에 대해 분석하게 되었다. 그에 비하면 타이투스 폴로는 그저 곁들여진 

양념이랄까. 자신의 명예와 공화정주의자(이렇게 써도 되나?;)이며, 뼛속까지 군인이고, 불의를 참지 못하며, 이타심이 없는 사나이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의 유혹에도 견딜 정도로 아내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인물이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러한 그의 모습이 결국은 파국을 향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아내 나오비가 혼외아들의 비밀을 알리지 못한채 자살하는 이유와 군인의 명예를 철저히 지키던 에보카티에서

로마의 깡패로 전락하는 이유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