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미드
덱스터 시즌 7 Dexter Seasson 7
데르벨준
2013. 1. 5. 18:11
일년을 기다려 또 다시 돌아온 희대의 살인마 덱스터를 본다는 설렘은 매년
느끼는 거지만, 언제나 벅찹니다.
올해의 라이벌은 누구일까? 정체가 탄로나려는 위기는 과연 무엇일까? 저번 시즌에서의
위기사항은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등등등...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재미 덕에
보게 됩니다.
1~2시즌은 기존 드라마와는 차별되는 매력이 오히려 독처럼 느껴졌습니다. 난무하는
토막난 시체들, 여기저기 흩뿌려진 피와 도저히 감정을 알 수 없는 덱스터가 바로 그러했죠.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그 매력이 짙어지는데 그것의 정점이 바로 리타와 결혼해서
죽었던 그 시즌이었죠.
자신의 패러독스가 스스로를 옭아매어 오는 순간을 멋지게 보여준 편이었던 듯합니다.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과 다르게 라이벌과의 결전이 조금은 빨리 이루어집니다. 그래서인지
후반 2편의 떡밥이 조금은 허술하다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슬아슬한 줄타기의
느낌으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편은 왠지 종영을 향해 달려가며
힘겹게 뱉어낸 최종회 같은 느낌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